경조사 예절

근조 화환 문구 리본에 쓰는 말과 보내는 법

근조 화환 리본에 쓰는 문구를 관계별로 정리했습니다. 근조화환과 근조기의 차이, 보내는 시점, 회사 명의로 보낼 때의 표기까지 확인하세요.

글 · 마음글 편집팀|

핵심 요약 (TL;DR)

리본 오른쪽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애도 문구를, 왼쪽에는 보내는 사람의 소속과 이름을 씁니다. 빈소가 차려진 뒤 발인 전날까지 도착하도록 보냅니다.

근조 화환은 어떤 역할인가요?

근조 화환은 조문을 대신하거나 조문과 함께 애도를 표하는 수단입니다. 빈소 입구에 놓여 누가 마음을 보냈는지 보여 주는 역할도 합니다. 직접 조문하기 어려운 거리에 있거나 일정이 겹칠 때 화환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고, 회사나 단체 명의로 보내는 경우도 흔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화환을 사양하는 상가도 늘었습니다. 부고에 사양한다는 내용이 있으면 보내지 않는 것이 유족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빈소 공간이 좁으면 화환을 다 놓을 수 없어 장례식장에서 순서대로 교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환이 도착했는지 유족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보낸 사람이 따로 알리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본에는 무엇을 쓰나요?

리본은 두 갈래이고 각각 쓰는 내용이 다릅니다. 오른쪽에는 애도 문구를, 왼쪽에는 보내는 사람을 적습니다. 애도 문구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 가장 널리 쓰이고, 근조,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영면을 기원합니다도 쓰입니다. 보내는 사람은 소속과 이름을 함께 적습니다.

개인이라면 이름만, 회사라면 회사명과 직위·이름을 적는 식입니다. 받는 쪽에서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하므로 약칭보다 정식 명칭이 낫습니다. 한자로 근조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한글 표기가 더 흔합니다. 읽는 사람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쪽이 낫고, 격식이 떨어진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관계에 따라 문구가 달라지나요?

애도 문구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근조 화환은 격식을 갖춘 형식이라 개인적인 표현보다 정형화된 문구를 쓰는 것이 관례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보내는 사람 표기입니다. 회사 대표 명의인지, 부서 명의인지, 동료 일동인지에 따라 왼쪽 리본의 내용이 정해집니다.

여러 명이 함께 보낼 때는 대표 이름에 외 몇 명을 붙이거나 일동으로 적습니다. 이름을 모두 나열하면 리본에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동창회나 동호회처럼 단체로 보낼 때는 단체의 정식 명칭과 함께 기수나 지역을 적으면 유족이 어느 모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는 겹치는 단체가 많습니다.

회사 명의로 보낼 때는 어떻게 표기하나요?

회사명을 먼저 쓰고 직위와 이름을 뒤에 붙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표이사 명의로 나가는 경우가 많고, 부서 단위라면 부서명에 일동을 붙입니다. 거래처에 보낼 때는 회사명을 정확히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소에 여러 화환이 놓이므로 약칭이나 로고만으로는 어느 회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총무나 인사 부서에서 경조 규정에 따라 일괄 처리하는 회사도 많으므로, 개인적으로 보내기 전에 회사에서 이미 보냈는지 확인하면 중복을 피할 수 있습니다. 거래처 상가에 보낼 때는 담당자 개인 명의로 할지 회사 명의로 할지 미리 정해야 합니다. 개인과 회사가 각각 보내면 같은 곳에서 두 개가 도착해 유족이 정리에 곤란을 겪습니다.

언제 보내야 하나요?

빈소가 차려진 뒤부터 발인 전날까지 도착하도록 보냅니다. 부고를 받은 즉시 주문하면 대체로 시간이 맞습니다. 발인 당일 아침에 도착하면 이미 정리하는 시점이라 의미가 줄어듭니다. 발인 시각을 확인하고 그 전날까지로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문할 때는 빈소 호실까지 정확히 알려 줘야 합니다.

큰 장례식장은 하루에 여러 상이 치러져 호실이 틀리면 다른 빈소로 갑니다. 주문할 때는 발인 시각까지 함께 알려 주면 업체가 배송 시점을 맞춰 줍니다. 빈소가 하루만 열리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인 배송 일정으로 잡으면 늦을 수 있습니다.

화환 대신 다른 방법도 있나요?

조의금만 보내거나 위로 문자로 대신하는 것도 충분한 방법입니다. 화환이 반드시 있어야 예의를 갖춘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화환 대신 쌀이나 생필품을 보내 기부로 연결하는 형태도 쓰입니다. 다만 상가에 따라 처리에 손이 가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을 보내든 유족이 정한 방식이 우선입니다. 부고에 사양한다는 뜻이 적혀 있으면 그대로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예의입니다. 조의금과 화환을 모두 보내는 것이 더 정중하다고 여기는 시각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유족 입장에서는 정리해야 할 것이 늘어나는 면도 있어, 한 가지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관계별 예시 문구

아래 문구는 마음글 편집팀이 직접 작성한 예시입니다. 상황과 사이에 맞게 이름·호칭·표현을 바꿔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근조 화환 리본 애도 문구 (오른쪽)

격식을 갖춘 정형 문구를 씁니다.

오후 2:0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후 2:09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오후 2:10
고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오후 2:11
근조
보내는 사람 표기 (왼쪽)

받는 쪽에서 알아볼 수 있게 정식 명칭으로 적습니다.

오후 2:12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
오후 2:13
○○부서 일동
오후 2:14
△△고등학교 32회 동창회
오후 2:15
김○○ 외 일동

문구를 그대로 보내도 무방하지만, 받는 분의 호칭이나 두 분만 아는 한마디를 더하면 훨씬 진심이 잘 전해집니다. 특히 경조사·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상황에 맞게 조금 다듬어 쓰시길 권합니다.

이런 문구는 피하세요

좋은 뜻으로 건넸는데 상대에게는 다르게 닿는 말들입니다. 왜 그런지 함께 적었습니다.

근조 화환에서 실수하기 쉬운 것
오후 2:08
(부고에 화환 사양이라고 적혀 있는데 보냄)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면 보내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빈소 공간과 처리도 유족의 몫이 됩니다.

오후 2:09
리본에 회사 약칭과 로고만 크게 넣었습니다.

빈소에는 화환이 여럿 놓입니다. 정식 명칭이 없으면 누가 보냈는지 유족이 알 수 없습니다.

오후 2:10
발인 당일 아침에 도착하도록 주문했습니다.

발인 당일은 이미 정리하는 시점입니다. 전날까지 도착하도록 잡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세요

  • 빈소 호실까지 정확히 알려 주문하기
  • 발인 전날까지 도착하도록 시점 잡기
  • 회사 명의는 정식 명칭으로 적기
  • 회사에서 이미 보냈는지 확인해 중복 피하기

이런 건 피하세요

  • 부고에 사양이 적혀 있는데 보내기
  • 약칭·로고만 적어 발신자를 알 수 없게 하기
  • 발인 당일에 도착하게 주문하기
  • 리본에 개인적인 사연이나 긴 문장 넣기

자주 묻는 질문

Q. 근조 화환과 근조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A. 화환은 꽃으로 만든 조화를 세워 두는 형태이고, 근조기는 천이나 현수막 형태로 걸어 두는 것입니다. 장례식장 공간이나 관례에 따라 어느 쪽을 쓰는지 다릅니다.

Q. 화환 리본에 개인적인 문구를 넣어도 되나요?

A. 권하지 않습니다. 근조 화환은 격식을 갖춘 형식이라 정형화된 애도 문구를 쓰는 것이 관례입니다. 개인적인 마음은 조문 자리나 문자로 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Q. 조문도 가고 화환도 보내야 하나요?

A. 둘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접 조문했다면 화환은 생략해도 무방하고, 멀어서 못 갈 때 화환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Q. 화환 가격대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관계와 형편에 따라 다르며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회사 명의라면 대개 규정된 금액이 있으므로 담당 부서에 확인하시면 됩니다.

Q. 화환을 사양한다고 했는데 마음을 어떻게 전하나요?

A. 위로 문자나 조의금으로 충분합니다. 유족이 사양한 데는 이유가 있으므로 그 뜻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예의입니다.

근조 화환의 형식과 문구는 지역·장례식장·집안에 따라 다릅니다. 예시의 회사명과 이름은 모두 가상이며, 실제 주문 시에는 빈소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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